전기밥솥으로 수비드한 '본 인 스테이크 '
며칠전 단골 정육점에 부탁해 놓은 본 인 스테이크(Bone in Steak)를
집으로 데려왔어요
본 인 스테이크는 담백하고 쫄깃한 등갈비와 부드럽고 육즙이 풍부한 등심이
붙어있어 한번에 두 가지의 육질을 맛 볼 수 있는 스테이크에요
오랜만에 스테이크로 홈레스토랑을 열었어요
스테이크 조리법이 다양한데 전 저온조리법인 수비드로 스테이크를 익혔어요
프랑스어인 수비드(sous-vide)는 밀폐된 비닐 봉지에 담긴 재료를 넣고
미지근한 물 속에 오랫동안 데우는 조리법이에요
정확한 물의 온도를 유지한 채 많게는 72시간 동안 재료를 데우기도해요
물의 온도는 재료에 따라 다른데
고기류에 쓰이는 물은 55°C에서 60°C까지 데우고
채소는 그보다 더 높은 온도로 데운다고 해요
수비드는 재료의 겉과 속이 골고루 가열하고 수분을 유지하는데 목적을 둔
저온조리법이에요
집에서도 전기밥솥이면 수비드 스테이크를 즐길 수 있답니다
전기밭솥 수비드 스테이크 만들기
(2인분)
재료: 본 인 스테이크(돼지고기) 2대, 올리브 오일 약간
스테이크 마리네이드: 올리브유 3T, 허브(로즈마리, 오레가노, 파슬리) 약간씩,
후춧가루 약간, 소금 약간
가니쉬: 아스파라거스, 양파, 통마늘, 단호박, 그린피스, 방울토마토 등
가니쉬 시즈닝: 올리브유 2~3T, 다진마늘 1t, 소금 1t, 후춧가루 1/2t,
레몬즙 1T
스테이크 소스 재료: 데미글라스 소스 200g, 다진 양파 2T, 배즙 2T, 유자청 2T,
간장 1T, 버터 1T, 소금 약간, 후춧가루 약간
본 인 스테이크는 키친타월에 핏기를 살짝 빼주고
올리브유를 고기 앞뒤로 발라준 후 소금, 허브, 후춧가루를 고루 뿌려
마리네이드를 해주세요
지퍼백이나 진공비닐에 넣고 공기를 쫙 빼주세요
TIP 진공기기가 있으면 편리하지만 없다면 지퍼백에 고기를 넣고
지퍼 열어둔 후 물에 담가두면 압력에 의하여 공기가 빠져
압축이 되는데 이때 지퍼를 닫아주면 진공포장이 된답니다
전기밥솥 내솥에 55도 정도의 물을 붓고 진공포장한 고기를 넣은 후
전기밥솥 보온에서 1~1시간 30분 정도 수비드해주세요
밥솥 사양에 따라 온도가 70도가 넘게 올라가는 경우가 있어요
온도계로 60~65로 맞춰주세요
TIP 고기의 두께에 따라 시간이 달라지니 조절해주세요
밥솥 수비드시 주위할 점은 밥솥 바닥에 고기면이 닿는 부분만 너무 익으니
고기가 바닥과 옆면에 닿지 않게 해주세요
지퍼백에 물을 담아 넣고 그 위에 진공한 고기를 올려주거나
접시나 그릇을 밑에 넣고 고기팩을 올려주세요
볼에 가니쉬 시즈닝 재료를 넣고 고루 섞어주세요
가니쉬 재료를 먹기 좋게 썰어 준비해주세요
TIP 가니쉬는 기호에 맞게 버섯 등 다양하게 준비해주세요
넓은 그릇에 가니쉬를 넣고 시즈닝을 골고루 뿌려 버무려주세요
스테이크 소스 만들기
팬에 버터를 넣어 버터를 녹여주세요
잘게다진 양파를 넣고 중불에서 타지 않게 볶아주세요
양파가 투명해지면 분량의 배즙을 넣고 소금으로 간을 해준 후
분량의 데미글라스 소스를 넣고 바글바글 끓어오르면
데미글라스소스 만들기↓↓
http://mangoseasee.tistory.com/61
분량의 간장과 유자청 후춧가루를 넣고
약불에서 소스가 걸쭉해질 때까지 저어가며 끓여주세요
스테이크 굽기
전기밭솥에서 수비드한 스테이크 모습이에요
70~80% 익힌거 같네요
육즙이 쫘악~~~
이젠 스테이크를 팬에서 구워줄거에요
팬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뜨겁게 팬을 달궈주세요
기름에 튀기듯이 센불에서 한면씩 1분 30초~ 2분정도 구워주세요
겉면이 노릇노릇해지도록 구워주세요
TIP 고기 두께에 따라 시간을 조절해주세요
낮은 온도에서 오래 구우면 스테이크가 뻑뻑해져요
노릇하게 구워지면 뒤집어 다른 한면도 구워주세요
고기를 잘랐을 때 핏기가 없고 육즙이 풍부하게 나오면 다 구워진거에요
고기가 익으면 불에서 팬을 내리고 3분정도 레스팅을 해주세요
TIP 고기를 익혀혔을 때 고기의 수분이 중심으로 집중되기 때문에
수분이 퍼지는 시간이 필요해요
3분정도 레스팅하는 동안 가니쉬를 구워주세요
접시를 따뜻하게 데운 후 스테이크를 올리고 가니쉬와
소스를 올려주면 본 인 스테이크 완성이에요
TIP 만들어 둔 소스를 따뜻하게 데워 올려주면 더 맛있어요
주말 외식을 홈레스토랑으로 열어 근사하고 맛있게 즐겼답니다
근사한가요? ㅎㅎ
완성된 스테이크를 접시에 담는 동안 남편에게 테이블세팅 해달라고 했더니
나이프와 포크도 맘대로~
어쨌거나 맛나게 먹으면 된다는~ ^^
전기밥솥으로 수비드한 스테이크~
로즈마리와 후추, 올리브 오일로 마리네이드해
수분이 충분하고 부드러운 육질과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어요
고기이 육즙이 살아있는 수비드
본 인 스테이크로 등갈비도 즐기고 등심도 먹을 수 있어 좋았어요
스테이크가 알맞게 잘 익었어요
육즙 보이나요?
돼지고기 스테이크지만 소고기 못지 않게 부드럽고 담백하면서도
육즙이 풍부해 먹는 즐거움이 있어요
당연 돼지 특유의 냄새도 없답니다
허브와 올리브 오일 후추가 잡내를 싹 잡아주고 풍부한 맛을 내주니
이만한 스테이크도 없는거 같아요
레스토랑 부럽지 않은 집에서 즐기는 수비드 스테이크랍니다
조금은 번거롭기는 해도 한번쯤은 도전해 볼만한
전기밥솥 수비드 스테이크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