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입맛 살려주는 밥도둑 묵은지 볶음 만들기
싱싱 잘 돌아가던 김치 냉장고가 무슨 일이 있었던건지
갑자기 고장이 나서 겨우내 먹고있는 백김치와 김장김치를
꽁꽁 얼려버렸네요
김장김치는 그냥 먹을 수 있는데 백김치는 얼었던게 녹으니
먹기가 나쁘더라구요
버리자니 아깝고 해서 물에 헹궈 묵은지 볶음을 만들어 봤는데
버렸으면 아까웠을거에요
묵은지 볶아 놨더니 봄철 입맛 살려주는 밥독둑이 되었어요
묵은지 볶음 만들기
재료: 묵은지 2쪽, 다진 마늘 1T, 중멸치 한줌, 새우가루 1T,
들기름 2T, 물 약간
김치는 속을 털내고 물에 헹궈주세요
헹군 김치는 체에 밭쳐 물기를 빼고 꼭 짜주세요
멸치는 머리와 똥을 제거하고 기름을 두르지 않은 마른 팬에
살짝 볶아 주세요
TIP 멸치를 그대로 사용하는 것보다 살짝 볶아주면 비린맛을 제거할 수 있어요
물기를 꼭 짠 김치를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주세요
냄비에 김치를 담고
가스 불을 켜고 들기름을 넣고 물을 자작하게 넣어주고 뒤적거려 섞어주세요
멸치와 새우가루를 넣고 고루 볶아주고
뚜껑을 덮고 푹 지쳐주세요
중간에 한번 고루 뒤적거려주고
국물이 거의 없어질 때까지 조려준 후
마지막에 휘리릭 볶아주면 묵은지 볶음 완성이에요
식힌 후 보관 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면 6~7일 정도 두고 먹을 수 있어요
따뜻할 때 밥반찬으로 먹어도 맛있고
차게 먹어도 그만인 묵은지 볶음이에요
별다른 양념없이 멸치와 새우가루로만 맛을 내니
깔끔하면서도 감칠맛이 좋은 묵은지 볶음이 되었어요
삼겹살 구워 함께 먹으면 엄지척~!!
봄철 입맛 살려주는 밥도둑 이만한게 없는거 같아요
만들기도 쉬우면서 간단하니 겨우내 먹고 남은 김장김치로
만들어보세요
밥반찬으로 그만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