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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여름 입맛 맛깔나게 살리는 묵은지 볶음

장마가 끝난 것도 아닌데 푹푹 찌는 한낮의 무더위네요.

이렇게 무더운 여름엔 뭘 먹을지 고민도 되고 

한번 나가면 돌아오지 않는 입맛 때문에

먹는 재미도 잃어버리게 되죠.

 

이럴 때 딱 어울리는 밥반찬을 찾아보니

김수미의 묵은지 볶음 레시피가 있더라고요.

보통 제가 하던 묵은지 볶음하고는 달라서 한 번 따라 만들어 봤는데

시골 밥상의 묵은지 반찬의 맛이 랄까

참 맛깔나게 맛있더라고요.

잘 따라 만든 묵은지 볶음이랍니다.

 

묵은지 볶음 만들기

 

재료: 묵은지 1 포기, 다시 멸치 20마리, 디포리 10마리, 다진 마늘 5큰술,

양조간장 3큰술, 올리브유 6큰술. 참기름 1큰술, 통깨 2큰술, 물 약 2L

 

묵은지 1 포기는 김치 머리를 잘라준 후 

흐르는 물에 양념을 깨끗이 씻어주세요.

tip. 깨끗이 씻은 묵은지는 물에 담아 3일 정도 담가 군내, 신맛을 빼주세요

하루 한 번씩 물을 갈아주며 냉장고에 보관.

tip. 무청이 있으면 함께 넣어 주세요.

 

다시 멸치와 디포리는 다시팩에 넣어 준비해 주세요.

 

여유 있는 큰 냄비에 묵은지가 자박자박하게 잠길 만큼 물을 붓고 끓여 주세요.

물이 끓어오르면 3일 담가두었던 묵은지를 넣어 주세요.

tip. 물을 갈아 주며 3일 담가 두었더니 묵은지의 쿰쿰함, 신맛, 젓갈 맛이

빠져나와 묵은지가 아삭하고 맛있네요.

 

분량의 올리브유를 넣고 뚜껑을 덮고 센 불에서 약 30분간 

한소끔 끓여주세요.

tip. 올리브유를 넣으면 묵은지의 쿰쿰한 냄새도 잡아주고 

윤기도 나게 해 준답니다.

참고로 전 올리브유 5큰술만 넣었어요.

 

 

약 30분 정도 지난 후 젓가락으로 묵은지 줄기를 찔렀을 때

젓가락이 쑥 들어가면

 

준비해 둔 다시팩을 묵은지 깊숙한 곳에 넣고

뚜껑을 덮고 10분간 더 끓여 주세요.

이 때도 센 불에서 끓여 주세요.

 

약 10분 뒤 다시팩을 건져내고

분량의 다진 마늘, 양조간장을 넣고 국물이 거의 없어질 때까지

약불에서 20분간 끓여 주세요.

 

완성된 묵은지 볶음에 참기름, 통깨를 넣어 주세요.

묵은지의 쿰쿰한 냄새와 신맛이 없는 감칠맛 풍부한 묵은지 볶음이에요.

 

한 번 만들 때 많이 만들어 소분해서 냉동실에 두고

그때그때 꺼내 데워서 먹으면 편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어 좋아요.

 

밥도둑이 따로 없는 묵은지 볶음~

더운 여름 입맛 맛깔나게 살리는 묵은지 볶음이에요.

갓 지은 밥에 올려 먹어도 맛있지만

물에 만 밥에도 찰떡궁합이 따로 없는 묵은지 볶음이랍니다.

 

 

보통은 제가 해서 먹고 있는 묵은지 볶음하고는 다른 레시피여서

살짝 걱정도 했는데 쓸데없는 기우였어요.

김수미 배우님의 묵은지 볶음 레시피는 한번 따라 해도

좋은 거 같아요.

 

묵은지 특유의 냄새도 없고 정겨운 시골 밥상의 반찬처럼

밥과 잘 어울리는 묵은지 볶음.

무청이 있다면 함께 넣어주면 더 맛있는

더운 여름 입맛 살려주는 김수미 님의 묵은지 볶음 참 맛있는 레시피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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